비와 당신

영원과 하루 2020. 2. 4. 04:30



지나가다

당신을 만났지요

난, 신났고

당신은 빛났지요


기다리다

당신을 보았지요

당신은 별처럼 반짝였고

난, 수정처럼 투명해 졌지요



  







































































시간이 지나가면 사라질 것 같지만

무덤속 연자육처럼

잠에서 깨어나면

천년동안 숨겨졌던 과거가 빛을 발휘하듯


그대를 생각하면 캄캄해도 견딜 수 있고

그대를 바라보면 환한 빛이 보이지요

힘 들다는 일

그대 있어 사라지고

힘 솟는 일

그대 때문에 피어나지요


깊어 질수록

꽃으로 목마른

蓮子肉처럼요




2020. 01. 28. 무주군 안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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