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일어서야 파도지
흔들어야 바람이지
빛나야 별이지
피워야 꽃이지
하얗게 덮어
一色일색
네 세상 만들거라
그쯤돼야
사랑이지
]
이파리 다 벗어놓고
빈몸으로 서 있자니
가려졌던
먼산이 다가오고
좁았던
하늘이 넓어졌네
가지에서 피던 꽃
온몸으로 피우리라
하얀
***서리꽃***
2020. 01. 09. 함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