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에 놀던 벌레들
꽃씨같은 꼬치속으로 들어가
잠잠할 텐데
물속 벌거벗은 나무들
그동안 안녕하신가
괜한 기우였구나
12월
외로울 줄 알았는데
위로해 줄 측근
모락모락
곁에 두고 있었네
뭐든지 빠르지
뭐든지 아쉽지
뭐든지 미안하지
핑계삼을 일
없었는데
12월이네
한 해를 정리 한다는 이유로
우리도
만날 일
만들자
상일아
낙운아
오늘
당장
만나
삐뚤어 질 때까지
내가
술값
몽땅
쏠께
2018. 12. 14. 청풍호 연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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