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때려 보라지
거칠게 퍼 부라지
일제히 몰려와서
제 아무리 두드려 보라지
흔들리고 흐뜨러져
상처는 입겠지만 더 강해지겠지
끝까지 손끝 하나 스미나 보라지
제 아무리 몸서리처도
받아 줄 수 없어
지나가면
그뿐이니까
]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거칠고
밤새 비가 내립니다
"우두둑 딱딱"
어둠이 가시지않은 새벽연지에
연꽃,잎을 흔드러 대는 애꿋은 방해꾼
흔들리고 꺽기기는 해도
바람, 비 , 지나가면 그만이라고
연잎은 밤을 새워도 물들지 않습니다
2019.07.20, 함양상림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