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통로

영원과 하루 2019. 7. 9. 04:30



꽃에겐

눈을 맞추고


벌레에겐

허리를 굽히네


통로 없이는

사랑이 흐르지 못하네


그대에겐

맘을 맞추네 






 
































































연꽃잎에 숨었던 바람은

얼마나 향기로울까

연꽃속을 헤메던 꿀벌은

얼마나 몽롱 했을까

연꽃이고 싶어서

마음 한 구석에

통로 하나 뚫어 놨습니다



2019.07.  주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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