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겐
눈을 맞추고
벌레에겐
허리를 굽히네
통로 없이는
사랑이 흐르지 못하네
그대에겐
맘을 맞추네
연꽃잎에 숨었던 바람은
얼마나 향기로울까
연꽃속을 헤메던 꿀벌은
얼마나 몽롱 했을까
연꽃이고 싶어서
마음 한 구석에
통로 하나 뚫어 놨습니다
2019.07. 주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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