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하늘로 길을 트면 경계는 무너진다네

영원과 하루 2019. 2. 19. 04:20


자유는 하늘을 날고

구속은 땅을 헤메라


넘나들지 못 할 것 같던 경계에서

바다의 새를 꺼집어 냈어

길아닌 곳에 허공에 새긴 새 발자국


하늘로 길을 트면

자물쇠 같던 경계는 허물어 진다네


즐비한 파도의 말과

하늘의 덧없는 이야기

엮을 길 없었는 데

시공을 넘나드는 자유여


상상 못 할

속수무책의 비상이여


우르르

경계가 무너지네


























































파도는

억만창생


말을 겁니다


귀,기울여도

눈 떠 봐도

나는 어리석은 군중이여서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습니다


민중의 소리에

자비로눈 군주처럼

듣고

바라 보는

갈매기떼


펄럭이며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지워갑니다


아! 그렇구나

덧없는

한 세상을 엿 봅니다



                                                                       

강원고성 대진항


11827


'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不變불변  (0) 2020.01.28
怒濤노도  (0) 2019.12.24
일출  (0) 2019.02.05
파도처럼  (0) 2018.01.02
사진은  (0) 201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