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끝에 내려앉은 눈부신 빛을 찾지 못한다면
처마밑에 부딪치는 영롱한 빗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바람결에 묻어오는 푸르른 숲향기를 맡지 못한다면
돌틈속에 피어나는 들꽃의 생명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노을의 하늘을 다 집어넣은 붉은 강물앞에 멈춰서지 못한다면
......
내 삶
더 이상 꿈 꾸지 않겠네
당신을 만나야 하는
꿈결같은 순간이 멈춰졌으면
두근대는 순간이 영원하였으면
나
꿈같은 세상 살 수 있겠네
마음속에 풍경을 집어 넣었더니
순간도 영원이더라
하시라도 꺼내 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