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부인 그대에 대하여
그대의 일부인 내가 서러워서
비바람에 뒤척인 밤 많았습니다
부르면 뒤로 따라오는 메아리같은 사랑
그 외침은 열배나 백배나 크다는 걸 아시는지요?
한 순간 거칠게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데일 것 같은 절정의 계절
폭염속에서도 꽃들은 웅성거리며 쉼없이 피어나고
극치의 모진 날들 아랑곳 없습니다
그래도
절실의 시행은 이유가 없는 것 이기에
시들기를 두려워하며 피는 꽃은 없습니다
당신을 향한 절규와
당신을 향한 연민이
두려움없는 열정을 키웠기에
당신을 향해
불같은 꽃송이 마구 피워 봅니다
이전 까지의 모두가
이 순간을 위한 거라고
願도 恨도 없이 말입니다
"활 활"
바람
햇살
폭염이
내
이력인기라
맑음
순수
인내가
내
명함인기라
2016.08.04.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