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손

영원과 하루 2016. 4. 5. 04:37

 

 

 

안개비 내리던 오후 합천에서 전화 받았지

어디 계시냐고?

의형 상욱형 고향 함양  설렘속에 한 걸음으로 달려 갔어

불러 주는 사람 있다는 게

이리도 좋은 것안 줄 예전엔  진정 몰랐었어

그래도 인생 헛 살진 않았나 봐 

 

재영친구는 농사 지었다며 양파 호두 한자루 정성스레 주더니만

미영동생은 어디에 든 봄마다 가을마다 산나물 산열매 기를쓰고  아낌없이 챙겨주더니만

살아가면서 情,그 보다 큰것이 어디 있을라고

재영 친구야, 미영 동생아 고마우이

 

받는 사랑보다는

주는 사랑이 더 행복한 것이라고?

빈 마음 그대들로 배우지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그래도 나에게도 죄똥만치 죄끄만 양심도 있는데

감사한 맘 아루 말 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이 거절 못하는 예의를 감사로 받아 주오

살다보면 언젠가는 다른 방식으로 

나도 잘 할 날 없겠느뇨

별 볼일 없어도  아직도 현역인냥 큰 소리치는 현대건설 퇴역 진이사님도 계시는데

더 없이 복받은 사람이겠지

 

답 할 길 없어

구김없는 미소로 대신  답 하리라

 

사랑하는 그대여!

언제나,안녕히 잘 지내시구려

 

따듯히 잡아 주는

당신의 아름다운 손

 

"사랑 합니다"

 

 

 

 

 

 

 

 

 

 

 

 

 

 

 

 

 

 

 

 

 

 

 

 

 

 

 

 

 

 

 

 

 

 

 

 

 

 

 

 

 

 

 

 

 

 

 

 

 

 

 

 

 

 

 

 

 

 

 

 

 

 

 

 

 

 

 

 

 

 

 

 

 

 

 

 

 

일시에

꽃을 드리우는 봄이여

감당 할 수 가 없습니다

첫사랑

가슴 터질 것 같은 그 때 처럼요

 

 

 

2016. 04.03. 합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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