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등대

영원과 하루 2010. 1. 26. 17:40

그대

어둠에 헤메일 때면

그대 눈이 되겠습니다

 

그대

눈멀어 앞 못보면

그대 귀가 되겠습니다

 

그대

나 필요 안해도  

그대

지키렵니다

 

그대

나 아무 필요 없어도

그대

바라다 보이는 언덕에

 

덤덤히

그대 살펴 주겠습니다

 

 

 

 

 

 

 

 

 

 

 

 

 

 

 

 

 

겨울의 한 가운데로 들어왔다

온 국토가 유별 추운 이 겨울

남한의  북단인 강원도 고성군은

인적이 적어 체감 기온은 더욱 쌀랑하다

 

추위와 상관없이  대진항의 등대는 밤세워 빛을 밝히고

가진항의 어부들은 귀항 후 내일을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모닥불 쬐며 하는 작업에 카메라를  댄다는 것이 죄송했지만

장작불의 연기와 오전 햇살의 역광이 작업장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양해를 구했다

 

 

 

 

10903

 

 

 

'등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룩한 허기  (0) 2013.06.11
님의 노래  (0) 2010.11.30
송대말 등대.  (0) 2008.08.28
등대를 찾아서.  (0) 2008.07.16
홍도2구를 여행하세요.  (0)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