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常綠樹상록수

영원과 하루 2024. 4. 2. 04:15

수구리는 건 좀 야비한 것 같아

처음부터 하늘을 향했잖아

부끄럼은 없어야지 않겠어

鬱鬱靑靑(울울청청)해야지

변화의 무궁함이 시대의 적응이라지만

당당하게

한결로 엮어버린

푸르른 길을 어떻게 하라고

 

 

 

 

 

 

 

 

 

계절을 一貫(일관)으로 견딘다는 것은

운명이겠지

가지는 바람에게 맡겨도 보지만

몸통은 비에게 스며도 보지만

잎이야

내 자존심

푸르름을 잃으면 상록수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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