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갈망의 노래

영원과 하루 2021. 7. 13. 04:16

나무의 밑동이 흔들리면

우둠지에선 난리법석 요동이 일지

계곡이 깊을수록  메아리는 더 크게 돌아오잖아

소리가 바람 되어

태풍으로 다가갈 거야

뜨거움 앞에 녹지 않는 쇳덩이 없듯

장풍에 넘어가지 않는 벽도 없듯

안에서 살아 타는 불꽃

감당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다 할 때까지 태워야 되지 않겠어

갈망의 노래

뜨거워야 해

길은 뜻하는 곳에서

환하게 뚫리나니

두드려라

열리나니

 

 

  

 

 

 

 

 

 

 

 

 

 

 

 

 

 

 

 

 

 

 

 

 

 

 

 

가장 폼나게

가장 멋지게

날아라 개개비

울어라 꽃새여!

지치지 않고 시도하라

사랑이 깊다는 걸

절창의 노래

목이 터져서라도 불러주렴

시작이 있으니 아득히 끝이 보이네.

 

 

'연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水蓮수련 (밀려가고 끌려가지)  (0) 2021.08.31
알게 될 거야  (0) 2021.07.27
  (0) 2020.09.08
  (0) 2020.07.28
내, 사랑을 위하여  (0)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