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웃거렸 봤자 껍데기 인데
많은 것을 얻으려 속도를 더했지
어지럽기만 했던거야
목적지도 잠시 잊은 체
허름한 노포를 만나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어
언덕을 지나는 자유로운 바람의 결을 만지고 싶어
빠르게 백을 스치느니
천천히 하나에 머물고 싶어
느리게 바라다 보면 겉만 보이던
당신의 깊고 투명한 속까지 보일지 몰라
생각일랑 다 빼고
마음일랑 몽땅 비우고
통째로 다가 가야지
맥문동 보랏빛 물 스밀 때까지
2019. 08.01~02. 광주 문흥동.
기웃거렸 봤자 껍데기 인데
많은 것을 얻으려 속도를 더했지
어지럽기만 했던거야
목적지도 잠시 잊은 체
허름한 노포를 만나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어
언덕을 지나는 자유로운 바람의 결을 만지고 싶어
빠르게 백을 스치느니
천천히 하나에 머물고 싶어
느리게 바라다 보면 겉만 보이던
당신의 깊고 투명한 속까지 보일지 몰라
생각일랑 다 빼고
마음일랑 몽땅 비우고
통째로 다가 가야지
맥문동 보랏빛 물 스밀 때까지
2019. 08.01~02. 광주 문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