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변치않았으면 좋겠어
언제나 한자리에
그대로 였으면 좋겠어
당신이 일관 했던 것처럼
나도
먼 훗 날
꿋꿋하게 서 있었으면 좋겠어
바람 불고
눈비 내려도
새 울고
안개 짙어도
덤덤하게
무수한 시간을
건넜으면 좋겠어
2019. 06. 07. 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