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나간 자리
꽃이 아른 거립니다
꽃은 가고 없어도
향기는 가슴에 하염없지요
눈으로 들였더니
그 때 뿐이였어
가슴으로 쓰자
잠시 머물던 꽃이
천년 향기로 남는다
지나 간 것
마음속에 흔적이 됩니다
등대 빛의 과거
통통배의 지난 길
빛으로 꽁꽁 찍어버린 도장
빛은 시간을 그리며
밤 새 아름답게 혼란의 선으로 흘러 갔습니다
속초 아바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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