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영원과 하루 2018. 4. 24. 04:20



한 발 빠졌을 뿐인데

끌려

빠져 나갈 수 없네

접 할 수록 알 수 없는 깊이

알 수록 끝도없는 무한의 바다

머뭇거리다 당신을 잴 수 없을지 몰라


허욱거리지 말자

맞닥뜨리면

친구되는 거야


비에 잎 떼주고

바람에 가지 내주는 나무도 있잖아

아낌없이 비우는게 사랑이야


꽃밭이라고 춤추는 것도 아닌데

빠졌으면 어떼

늪인들 어떼

바닥 까지 안으면 

있는 곳이 낙원 인거지


급히 말고 느긋하게 오라

쉽게 말고 경건히 다가 오라

얕게 말고 깊이 알라

이르네































































일상에 답을 주는 곳이 바다인 줄 알았지

보이는 것이 황홀해서 절경인 줄 알았지


제 모습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안개로 가리면서

이게 풍경이라고

한 수 던져 놓는 데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나


내면을 속에 숨겨 놓고서 알아서 풀어 보라고


저 무한의 경지를

내, 어찌 알 수 있을까?


부처가 따로 없네

 




2018. 04. 21. 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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