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우포,사월

영원과 하루 2020. 4. 7. 04:20


어제 참았던 긴~기다림으로

꽃들은 아우성으로 폭발하고

오늘은 숨쉬는 가슴마다 불이 지펴져

뜨거운 향기를 뿝네 

겁에 질려 도망치는 새끼고라니처럼

4월은 껑충껑충 달리고 달려

아! 어지러워라

불꽃과 안개와 돌풍같은 계절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헤메인들

무엇이 부러우랴

푸르른 새벽기운을 맡으며

허우적 거려도 좋을 늪으로

발길을 옮기네

































































밤과 낮의 커튼인 양

물안개 드리우면

호수의 새벽은 열립니다

잠자던 무채가 깨어나면

"나, 여기있지요"

개복숭아의 붉음도

물버들의 연록도

물오리의 유영도

저마다 씩씩하게 살아 있다고

빛으로 말을 겁니다

고요의 외침

사월,우포의 새벽이 활기찹니다



2020.04.04,우포


'우포'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1.04.20
우포  (0) 2020.10.27
붙여넣기  (0) 2019.11.26
  (0) 2018.04.24
눈 먼 사랑  (0) 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