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물 터졌다고
소식을 전하렴
만나는 모두 마비될거야
가고 싶은 곳
말。 해。 봐 。
어디든 데려다 줄테니
거스를 순 없잖아
환한세상 왔다고
어께에 실려 널리 번져가 보렴
마취된 겨울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360년 어르신
긴 세월 하염없으시네
어떻게 아실까
아무도 모르는 봄소식
"내가 시작이다"
꽃망울 펑펑 터트려 주시네
2017.02.17. 통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