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기의 긴 겨울
그래,열망이었겠지?
얼마나 폭발하고 싶었겠느뇨
입춘 지났다
우수 가고 경칩도 지났다
홍매, 봉우리 하나로 봄의 봇물 터놓았다
꽃들아!
만말할 꽃들아!
너희 세상이다
"펑" "펑"
터지거라
망울망울
원없이 넘쳐 한 세상 되거라
첫 봉우리 하나로 길을 냈으니
네가 봄의 기준이다
소리없는 아우성 "펑펑펑...."
紅梅
붉다
감당 못하는 걸 보니
너도 나처럼 뜨거웠었구나
2016.03.04. 통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