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고목 하나가 꽃을 피웠네

영원과 하루 2010. 3. 16. 14:56

 

고목 하나가

꽃을 피웠네

 

그 꽃 하나가

새를 불렀네

 

그 만남

길지 않아도

 

그들

서로 사랑하네

 

헤어져도

다시 만나네

 

늙은 나무 하나가

꽃을 피웠네

 

 

 

 

 

 

 

 

 

 

 

 

 

 

 

 

 

 

 

 

 

 

 

 

 

 

 

 

 

 

 

 

 

세월의 흔적이 쌓여있는

아주 오래된 매화나무 군락

 

김해건설공고 내

처지고 뒤틀린 가지

늙은 나무에 꽃이 필까?

 

그래도 때가되면

곱고 화사한 꽃을 피워낸다

 

그 꽃은 새를 부르고

벌을부르지만

 

그꽃과 동박새는

어울려 아름다운 화조도를 만들었다

 

멋진 어우름이다

환상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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