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하나가
꽃을 피웠네
그 꽃 하나가
새를 불렀네
그 만남
길지 않아도
그들
서로 사랑하네
헤어져도
다시 만나네
늙은 나무 하나가
꽃을 피웠네
세월의 흔적이 쌓여있는
아주 오래된 매화나무 군락
김해건설공고 내
처지고 뒤틀린 가지
늙은 나무에 꽃이 필까?
그래도 때가되면
곱고 화사한 꽃을 피워낸다
그 꽃은 새를 부르고
벌을부르지만
그꽃과 동박새는
어울려 아름다운 화조도를 만들었다
멋진 어우름이다
환상의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