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 3

시작이 태초였을 테니 시간의 풍요요 아득함으로 가득 찼으니 공간의 풍요요 그 안에 나는 소소한 點점 이어도 좋겠소 제발 가늠할 수 없는 신비를 드러내지 마오 우주처럼 당신의 끝이 어딘지 숨 막힐 환상에 허우적거리며 빠져 들더라도 敬畏경외의 未地미지로 있어주오. 신비가 드러나면 경외가 깨지지요 끝이 어딜까? 무한으로 남겨놓고 차라리 모르는 게 좋겠습니다 새벽은 새는 바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깊이 우포에 서면 더해만가는 궁금증 안개가 가려줍니다. 창녕 우포, 쪽지벌.

우포 202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