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태초였을 테니
시간의 풍요요
아득함으로 가득 찼으니
공간의 풍요요
그 안에 나는 소소한 點점 이어도 좋겠소
제발
가늠할 수 없는 신비를 드러내지 마오
우주처럼 당신의 끝이 어딘지
숨 막힐 환상에
허우적거리며 빠져 들더라도
敬畏경외의 未地미지로 있어주오.
신비가 드러나면
경외가 깨지지요
끝이 어딜까?
무한으로 남겨놓고
차라리 모르는 게 좋겠습니다
새벽은
새는
바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깊이
우포에 서면 더해만가는 궁금증
안개가 가려줍니다.
창녕 우포, 쪽지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