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영원과 하루 2022. 3. 22. 04:12

 

끝나는 곳에서 시작은

밝거나 뜨겁다

참았음으로 용솟음친다

속에서 나왔으니

어느 누구가 막을 수 있으랴

그냥 놔 두시라

준비는 오랫동안이고

절정까지는 한순간

빛나게 살자

 

 

 

 

 

 

 

 

 

 

 

 

 

 

 

 

 

 

 

 

 

 

 

 

 

존재의 과시를 꽃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저 능선에 매화를 알고

저 계곡에 산수유가 있고....

등불처럼 피어서

어두운 마음 구석을 환히 비추는

봄 봄 봄

꽃 꽃 꽃

 

 

 

2022. 03. 17. 구례 산수유 산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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