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붉은 하늘이 아니어도
괜찮아
물안개 피어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
오늘도 모르면서
내일을 어떻게 가늠하겠어
곤경에 헤매지
몰라서 하면 용서되지만
당신이 안다는
어설픈 전부는 무섭지
착각 때문이야
아무를 때
까지의 기다림
다음 또 다음이라
마음 먹겠써
감동은
늘
기대에 반비례하지
2021. 10. 06. 대청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