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꽃

영원과 하루 2020. 10. 6. 04:06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지

무심하게 흘려보냈지

그냥 왔다 지나가는

바람일 테지만

꽃일 테지만

그냥 지나가지 말고 잠시라도 멈춰 봐

알아주든지 말든지

저렇게도 소박하게 피는구나

저렇게도 겸손하게 흔들리는구나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라도

작년처럼 똑같이

피고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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