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저는 신부 아버지 허헌회입니다
코로나에 장마가 지리하게 이어지지만
어느 한곳에선 밝은 햇살이 빛나고 향기로운 꽃들이
쉼 없이 피어나지요
오늘 우리 애들이 결혼식을 맞이 하듯이요
오랫동안 만나보고 싶었던 일가친지 내빈 여러분들로 인하여
이 식장이 더욱 환하게 별처럼 빛나네요
한마디로 감개무량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민규, 원이에게-
누군가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길가에 작은 꽃일지리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애틋한 마음이 들어온단다
어쩌면 소중한 것은, 작은 것에 있는건데 길
가에 꽃처럼 그냥 무시하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서로의 보석을 찾아서 대단하구나
열심히 공부해서 열심히 직장 생활하다가
두 사람이 만나 사랑으로 마음을 합쳤으니
어떠한 어려운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은 없을 거라 믿는다
젊음과 각자의 의지와 사랑의 힘 보다 큰 것이 있을까?
아들 딸에서, 이제부터는 사위 며느리로 새로운 날이 시작됐으니
민규의 깊은 배려심과 침착함, 원이의 쎈스와 싹싹한 사려심으로
우리 두 집안의 좋은 인연도 영원하리라 믿는다
행복하게 살거라! 웃으면서 살자! 축하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자랑스러운 사위를 보내주신 다복한 사돈댁에 감사드리며
부족한 면 많은 딸아이 많이 예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궂은 날 마지않고 부산 울산 전주 등등 전국에서 어려운 축하의
발길로 오늘을 빛나게 해 주신 하객 여려 분이 진정한 주인공이십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딸,사위 결혼식
2020. 08. 15. 삼성동 The Lavi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