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꽃잎
바위
넌 궁금하니 물음표
넌 황홀하니 느낌표
넌 멈췄으니 쉼표
햇살
새벽
넌 눈부시니 형용사
넌 고요하니 감탄사
꽃
나무
오솔길
넌 모음
넌 자음
넌 흘겻쓴 문장
저마다 펜을 든 강변의 아침
풍경으로 쓰는 장엄시 한 편
자연이 위대한 시인이였네
걸으며 읽는 풍경
거룩한 새벽경전
나 홀로 길을 걷네
나 홀로 책을 읽네
2015.04.17. 금강 벼룻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