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백년은 하늘을 우러러 살고
백년은 허공을 아우러 살고
백년은 땅을 헤아리고 살고
나무가 내게로 걸어서왔다
난
그 꽃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숨은 멈추고
시간이 정지되었다.
심장은 하나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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