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넘이

겨울바다

영원과 하루 2011. 1. 18. 10:09

 

 

이왕

추우려 거든

뼈를 얼리렴

 

이왕

보이려 거든

속살마져 보이거라

 

너의 강함이

내 강함이려니

얼어 박제 되련다

감당 할 수 없게 하렴

날 놀래켜라

숨이 멈추게

 

생각 얼려 뼈가 되리니

마음도 벗어 날려 버리리

 

 

 

 

 

 

 

 

 

 

 

 

 

 

 

 

 

 

 

 

 

 

 

 

 

 

 

 

 

 

 

 

 

 

 

 

 

 

 

 

 

 

 

 

 

 

 

 

 

 

 

새벽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여행지에서는 더욱 그렇다

 

설레임의 바다를 만났다

놀람의 바다였다

 

이런 추위 언젠지 모르겠다

연이은15도 넘는 영하의 날씨

바다를 얼렸다

처음보는 언 바다다

 

큰 파도다

독한 한파다

거친 바람이다

 

다 쓸려가고

다 얼리고

다 날릴 것같다

 

내 생각도 마음도

얼리고 쓸리고 날리고 싶은

새벽 동해 양양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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