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몽환의 바다.仙界

영원과 하루 2008. 6. 2. 18:13

시간을 압축하면

궤적이되고

구름이되고

안개가된다.

낮과 밤이  

밤과낮이

교차되는 시간.

흐르는 시간을

압축한다.

 그리고 빛을 압축한다.

보랏빛 환상.

아!

그럼으로 태어난

몽환의 바다여!!!!!!!!

 

 

 

 

형제바위 앞에서 

한마리 왜가리가 먹이사냥 중이다.

사냥 중엔 집중이 엄청 강한 녀석이다.

하지만,장노출로 인하여 몇번을 움직이는 동안 여러 마리로 찍혔다.

 

 

 

 갯바위 사이로  부딛치는 거치른 파도와  

돌고래 처럼 밀려와 춤추는 하얀 물결의 조각들.

눈을 비벼야 보이는 흐� 한 보랏 빛의 칙칙한 어둠 속에서

압축된시간이 만든

비단결 수면! 

어둠속에서 고고히 학이 잠든다.

앞에 보이는 것은 이승이 아닌 仙界이다.

누구든 이순간  이곳에선 신선이리라.

또 다시

이런 풍광을 볼 수 있을까?

 

 

늦은 밤이오자

사람의 발길도 끊기고

왜가리도 잠을 청한다.

밤이 깊을수록

파도는 힘차고  소리는 거칠다.

쏴아아~~~~  

철썩!!

 

 

몸이 덥다.

몰입이 강했나?

뜨거운 빰사이로

싸늘한 바람이 불고

기온은 차다

시원한 맥주로 잠을 청해야겠다.

 

 

또다른 아침이 밝았다.

헬리오펜 3.0 필터사용 ,ND1000,조리게 숫치10배로 감소시키는 빛조절 막강 필터다.

태양의 흔적이나 천체의 흐름을 담을때 위력을 발휘해 준다.

강한파도가 이유도없이 안개로변했다.

 

 

 먹장 구름으로 인하여 해는 뜨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촛대바위를 온통 감싸안은 붉은 여명.

경관에 압도 당하고 위엄한 분위기에 위압감을 느낀다.

경외 스런 자연의 위대함!

 

 화이트바란스를 높혀 붉은 색을 강조해봤다.

 

 

또다른 마을의 동해바다

아늑하고 포근 한 삼척 갈남마을 !

험난한 파도 를 기대 했으나

기대를 저버리고 ~~~

 

바위섬을 삼킬

집채만한 그 보다 큰 파도치는 날에  다시 오리라.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분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푸르른 동해바다는

나그네의 찌들고 막힌 숨통을 확 트이게 한다.

마치 찢겨진 상처를 아물게해주는 약처럼~

그것이 동해바다의 마력이겠지?

상처입은 이들의 쓰라린 가슴이

깨긋이 치유되길 희망해본다.

그들을 생각하니 맘이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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