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봄꽃

영원과 하루 2023. 4. 11. 04:18

 
셀렘만 부풀여 놓고
어제 와서
오늘 가네
피면서 지네
몸으로 켠 등불  
스스로 껴고
스스로 끄네
아름다운 것은
빨리  쓸쓸하네
 
 
 

 

 

 

 

 
 
길이 있어 갑니다
가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갑니다
울긋했던 것은 나뭇잎이었고
불긋했던 것은 복사꽃이었습니다 
만나지 않고 느끼지 못하면  
세상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입니다
당신의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는 
난 껍데기일 뿐입니다
 
 
 

 무주 금강마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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