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닿는 건
아무것도 없더군
가슴에 들인다는 거
불 하나 짚히는 일이지
쉬운일 아니지
열번쯤은 시도 해 볼 일
그마져 빠른 결정일지도 모르지
스무번쯤은 쓴맛 꼭 볼 일이더군
백 번쯤에서 만날 단 한 번의 단 맛
가슴에 들어와 "훨 훨" 불로 타버리는 일이더군
허락하지않으면 다시 묵언수행
이뤄진다는 기약은 없다
길을 걸어 왔듯이 그 길위에 있을뿐이다
기대만큼의 해돋이란 없다
몇번을 반복해야 기대에 찰까?
스무번, 아님 백번
‘언젠가는 만날테지’ 이 생각 하나로 실망이란없다
넘어지면 일어서는 오뚜기
생각의 오뚜기
이게 없었다면 진작 손을 놓았겠지
아름답지않은 꽃이 없듯
아름답지않은 하늘은 없는 거겠지
기다 아니다는 내 생각일뿐
잿빛하늘도 눈부실
길을 나서야지
마음을 닦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