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 연밭으로
_()_ 합장이 꽃이였네
발은 굳건히 물속에 담근체
가냘픈 몸뚱아리 바람에 절 올리시네
꽃을 피우는 일은 감사한 일이라고
피우기도 전에 알고 있었나
연 앞에 서면
내 허물도 보여
꽃잎 벗어 맺은 연밥
합장을 하면 내 허물도 볏겨질까
_()_ _()_ _()_
묵묵히
합장 한번 해야지
~ ~ ~
경건히
바람 한번 들여야지
하공에 절하는
바람에 꽃피는
그대가
부처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