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흘린 눈물이기에
얼어야 피우는 꽃이기에
만지면 가버릴 사랑이기에
사라지는 건 가슴 시려
머물다 가는 건 더 그래
살며시 아득한 고요
들키고 싶지않은 사랑이여.
어둠속을 달렸서
가슴이 터질것 같에
어쩌자고 세상이 모두 하예진거야
미리 눈이 내렸다구
새벽기온이 -17˚C라구
떨린다구
추워서가 아니야.
-12.12.31.여주 신륵사 강변에서-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24악장 Der Leiermann 길가의 악사(늙은 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