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젖은 혼신지 꽃을 피웠더니 벌 나비 노릴다 가더라 넘친 물 담았더니 낚시꾼 쉬었다 가더라 파란하늘 비췄더니 연인들 거닐다 가더라 마른 연줄기 그림자에 노을이 머물다 가더라 꽃이 핀지 언제였나? 청도의 혼신지에 찾아온 겨울 앙상한 연 줄기만 제 멋대로 구겨지고 쓰러져 황량하지만 차가운 겨울은 오히려 .. 연꽃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