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끝나는 곳에서 시작은 밝거나 뜨겁다 참았음으로 용솟음친다 속에서 나왔으니 어느 누구가 막을 수 있으랴 그냥 놔 두시라 준비는 오랫동안이고 절정까지는 한순간 빛나게 살자 존재의 과시를 꽃처럼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저 능선에 매화를 알고 저 계곡에 산수유가 있고.... 등불처럼 피어서 어두운 마음 구석을 환히 비추는 봄 봄 봄 꽃 꽃 꽃 2022. 03. 17. 구례 산수유 산동면. 꽃 2022.03.22
봄이 머무는 곳에 오다가 오다가 힘들면 쉬었다 오렴 가다가 가다가 숨차면 머물다 가렴 머무는 곳에 꽃을 피우리 지나는 그곳에 노닐다 가리라 봄이 놀다 간 자리에 꽃이 피었다 집니다 변산바람꽃에 찾아온 봄을 밀어내고 광양 매화에 머물던 봄이 구레 산동면 현천마을에 상위마을 산수유 꽃에 머물러 있읍니다 쉬.. 풍경 2010.03.30
가을비 그친 후 은빛 햇살 물고기 비늘이 되고 비 내린 대지 창망한 바다 되었네 가을비 젖은 분홍 산수유 커다란 한마리 물고기였고 물비늘 반짝이며 바람에 헤엄을 치네 빛이 만든 대지의 향연 비가 일궈 낸 자연의 성찬 가슴으로 춤추고 눈으로 맛보네 산과 들이 넓고도 깊은 바다 속 심연 이였네 꽃.. 비 2009.11.10
산수유로 점령당한 마을. 섬진강으로 봄은 온다. 광양의 매화를 시작으로 구례군 산동면 마을마다 산수유 꽃은 온통 노오란 물감을 풀어놯다. 중국 산동성에서 이곳으로 시집온 새댁이 고향 에서 가져왔다하여 지어진 지명이 산동이됐다. 그시목이 천년이 됐다. 꽃샘추위로 아직 지었을 꽃이 그래도 길게 개화상태다. 지난주에.. 풍경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