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눈은 혼탁하여 원하는 것만 보이지 하지만 마음에도 눈이 있지 마음은 투명하여 맑은 것만 보이지 바다를 보려 함인데 강을 보았네 태양을 안으려 했는데 여명에 안겼네 예상치 않은 불현듯 만나는 경이로움으로 당신을 향한 내 발 길 멈출 수 없네 2022. 02. 11. 삼척 맹방해변 바다 2022.02.15
겨울바다 이왕 추우려 거든 뼈를 얼리렴 이왕 보이려 거든 속살마져 보이거라 너의 강함이 내 강함이려니 얼어 박제 되련다 감당 할 수 없게 하렴 날 놀래켜라 숨이 멈추게 생각 얼려 뼈가 되리니 마음도 벗어 날려 버리리 새벽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여행지에서는 더욱 그렇다 설.. 해돋이,넘이 2011.01.18
미련 바람은 내게 말하지 아니면 말라고 비내리는 거리도 안개 짙은 골목도 아닌건 없는거지 만날 기쁨과 슬픔으로 느낄 격정과 사랑으로 밤이면 가슴 적시라고 네 서있는공간 두 발자욱이고 네 떠나는 여행 순간일 뿐이니 바람은 내게 속삭이지 더 많이 비우라고 언제나 부족하다 내마음 이겠지? 그래서 .. 풍경 2010.11.24
바다 많은 강물 흘러 들어도 마음도 넓지 커단 파도 일렁 이어도 속도 깊어라 구름도 스미고 하늘도 스미네 세상다 스미네 어허라! 앞이 안보이는 장대비 어쩐다 어쨌던 추암해변 늦은 오후 분위기 한번 죽이네 뭐 사진 아니면 어떠랴 술 한잔의 여행 이상 뭘 바랄까 동쪽하늘 밝아오니 내일아침 기대하지 .. 바다 2010.08.31
낭만의 바다 묵호항 소박한 객주집에 여정의 무거운 피로감 내려놓고 생선구이 안주삼아 술을 마셨네 사람들은 잠들었지만 바쁜 출어선 뱃길 속에 잠 못드는 밤바다 밤을 온통 세워 바다를 바라보고 늦여름 시원해진 바람 속에 하늘에 떠있는 총총한 별을 헤아렸네 어둠 속에 어선빛은 거미처.. 흐름 2009.08.25
가의도 가는 길 지나가다 마추치는 것 중엔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곳이 있어 살아가다 대하는 것 중엔 익숙하지 않아도 편안 한 것도 있지 우리 마음속에는 바다가 고향인가봐 우리 가슴 속에는 따듯함이 살아있나봐 아픈기억은 사라져도 아름다운 추억은 오래 남아 있쟎아 수 없이 겪어야하는 행로에서 모든 것을 .. 풍경 2009.06.19
등대와 바다 남한의 동해 북단항구 대진에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외지인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밤이되면 항구 부둣가엔 도둑 고양이가 썩은 생선을 찾아 다니고 어쩌다 지나가는 차량과 바람과 파도소리가 들리는 방파제에는 먼바다의 오징어 배에서 비처오는 집어등 빛과 그바다를 멀리 바.. 등대 2008.07.02
몽환의 바다.仙界 시간을 압축하면 궤적이되고 구름이되고 안개가된다. 낮과 밤이 밤과낮이 교차되는 시간. 흐르는 시간을 압축한다. 그리고 빛을 압축한다. 보랏빛 환상. 아! 그럼으로 태어난 몽환의 바다여!!!!!!!! 형제바위 앞에서 한마리 왜가리가 먹이사냥 중이다. 사냥 중엔 집중이 엄청 강한 녀석이다. 하지만,장노.. 바다 2008.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