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죽어간다 가을이 죽어 간다 숨이 얼마 남지않은 연약한 짐승처럼 생명이 갈 수 없는 종점 다달 했으니 쓸쓸한 잎새 남루한 기다림이다 가을은 등뒤에 있는 겨울에게 총질을 당 할 것이다 작은 날숨을 쉬며 무참히 쓰러 질 것이다 한바퀴 발버둥치며 작은 숨 끊길 것이다 겨울이 그의 시신위로 날렵한 짐승처럼 .. 풍경 2010.11.15
가을의 전설 나는 들판을 표류하는 작은 바람 가야 할 곳 정하지 않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면서도 되는대로 몸을 맡기네 아늑한 곳 만나면 그곳에서 쉬리라 순리를 따르고 어디든 좋다 생각뿐이야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은 오늘 이순간 가장 멋지다 생각하지 나는 들판을 표류하는 작은 바람 경주 산내면 ok그린.. 풍경 2009.10.28
떠나가는 가을 가을이 떠나 가네 가지말라 잡고싶은 가을 기다려 주지않는 가을 그런 가을이 가네 웃음도 눈믈도 모두 안고서 가을이 가네 강물도 흘러 가고 산자락 휘감던 구름도 덧없이 가네 들국화의 향기도 가고 이름모를 들꽃도 모두 다 가네 가을이 떠나 가네 물도리 평창읍내 가을들녘에 다녀왔읍니다 장암.. 풍경 2009.10.14
애수(哀愁)의 가을 뜨겁던 여름이 살며시 물러선 들녁엔 이미 깊게 들어앉은 애수의 가을! 그윽한 새벽안개 소천의 감전리 하얀 메밀밭에 서성이며 바이얼린 잔잔한 선률 속에서 짙은 커피향을 느끼고 싶었다 함께 흐드러져 더욱 눈부신 메밀꽃처럼 이 가을 튀지말고 아름답게 어우러 야지 봉화 소천면 임기리 일대 12만.. 풍경 200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