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이름 어선들도 어둠을 뚫고 파고의 밤바다를 헤쳐나갑니다 빛 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막 같은 삭막을 뚫고 들어오는 나누어야만 느낄 수 있는 마음보다 따듯한 이름은 없습니다 허탈을 삭히며 불처럼 번져와서 견딜 수 없는 일은 없다 하는 사랑보다 뜨거운 이름은 없습니다 어둠이 몰려와도 파도가 몰아쳐도 매일, 태양은 솟아오르고 늘, 묶여있는 배는 없습니다. 2020.12. 공현진, 옵바위 해돋이,넘이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