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한 먼빛. 아스라한 먼빛 흐릿한 촛점으로 너와 마주 서 있다 이미 힘을 잃었지만 다른 몸에 기대어 숨을 내 쉬지 빛나는 것에 붙어 산란하는 먼빛 금빛으로 출렁이는 온화한 물결 이를 어쩌지? 어짜피 주인공으로 쓰진 안겠어 힘없는 주인따라 몸을 아문 연화 그녀, 바람에 춤추니 나, 덩달아 춤춰야 하거든 지.. 연꽃 2011.08.09
꽃비 마음의 빗장 풀린다 높은 곳에서 바라던 꿈 바로 저 바닥으로의 안김 이었씀 흠모의 고백 털어 놔야지 아주 화려한 날에 나비의 날개처럼 바람속 눈꽃처럼 비 되어 내려야지 비 그치면 봄은 죽은 것이다 황홀함 그 다음은 슬프다 화려함 그 뒷끝은 허전하구 슬픔의 잔재 허전의 여운 스스로의 죽음, 꽃.. 풍경 2011.04.19
落花 화려한 날 지나도 폼나게 사라질 거야 내사랑 시들으니 바람핑게로 저버릴테야 내열정 식었으니 이슬이유로 떠나 갈테야 버겁고 무거우니 다 떨쳐 놓아야지 바람핑게로 이슬이유로 경주 안압지 연꽃단지 지금 아니면 떠나가는 연화 볼 수 없을까 봐서 낙화볼 핑게로 경주까지 달려 갑니다 연무속에 .. 연꽃 2010.08.24
여름 연무로 울다 갈 초보 찍사 불쌍타 낮이면 넘실넘실 나비도 날아오지 참나무 숲속에선 꾀꼬리 노래하고 작은 연못가 노란붓꽃 피어있네 뜨겁다 녹지마라 강하다 포기마라 찔레꽃 피었으니 여름이 온것이다 찔레꽃 향기가 퍼지면 여름이 시작된 거지요 이쯤 경주 산내면 OK그린목장에는 살아있는 생명.. 접사 2010.06.07
가을의 전설 나는 들판을 표류하는 작은 바람 가야 할 곳 정하지 않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면서도 되는대로 몸을 맡기네 아늑한 곳 만나면 그곳에서 쉬리라 순리를 따르고 어디든 좋다 생각뿐이야 내일은 내일이고 오늘은 오늘 이순간 가장 멋지다 생각하지 나는 들판을 표류하는 작은 바람 경주 산내면 ok그린.. 풍경 200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