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水面,당신의 그림자도 좋아
영원과 하루
2017. 5. 30. 04:30
당신의 그림자
내
생긴대로 들이고
그릇만큼 담아 내야지
아무리 맑으면 뭘해
흔들리면
산도 담을 수 없는데
아무리 푸르르면 뭘해
잠잠하지 않고는
하늘도 들일 수 없는데
논마다 물을 가둬놓고
오월의 강원도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생긴만큼 산을 들이고
크기맘큼 하늘을 담아내니
제 각기의 산란한 빛들이 현란합니다
아장아장 풍경의 걸음마
풍경이 새롭게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쉼없이 모습을 바꿔 경이로도 초대 할테지요
비내리면 운무의 환희도
쑥부쟁이 피면 황금의 물결도 펼쳐 줄테지요
만남
이어질 때마다
설렘,"출렁 출렁"
그 물결이 끊이지 않고 일렁 거리 길 바래 봅니다
2017.05.27. 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