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황금연못
영원과 하루
2011. 12. 6. 05:02
사람 가고없는 황금연못
슬슬 어둠몰려 오시는데
어디선가 겁질린 노루 한마리
풍선같은 하얀배 안고서
껑~ 충. 엉 ~
꺼~ 충.
앞을 가로질러 갑니다
저도 나도 서로가 놀란눈
이크
"깜짝이야"
앞선 발자국있어 따라 갑니다
먼저 가신 자욱은 스승입니다
저들도 그리 따라 했을 텐데
더디더디 온 이유로 애착 큽니다
한번을 가더라도
지몸 화려히 불태우고 가는 나무의 길
남겨진 나무의 발자국
가슴에 세겨 봅니다
눈부시게 선명한 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