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물결에 흔들리고 바람에 쓰러지고 맨 날 흔들리지 그래도 다시 일어선다 난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뿌리는 그 자리니까 그림자가 아름다우면 실체는 더 아름답다 당신은 그림자까지 아름답습니다. 2020. 07. 25. 궁남지 연꽃 2020.07.28
내, 사랑을 위하여 이 비 그치면 사방에서 연꽃이 필 거야 연꽃 피면 신나 사랑노래를 불러야지 뜨거워진 7월을 목청껏 찬양하면 지루 힘도 잠시 잊을 수 있겠지 아무리 답답해보라지 벅차 더라도 어디 선간 바람 불고 언제든 꽃들은 열광하며 피지 다시 목을 가다듬고 "개개비 개개 비비......" 내 사랑을 위하여 2020.07. 04. 주남 연지 연꽃 2020.07.07
爆雨 (지나가면 그뿐) 마구 때려 보라지 거칠게 퍼 부라지 일제히 몰려와서 제 아무리 두드려 보라지 흔들리고 흐뜨러져 상처는 입겠지만 더 강해지겠지 끝까지 손끝 하나 스미나 보라지 제 아무리 몸서리처도 받아 줄 수 없어 지나가면 그뿐이니까 ]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거칠고 밤새 비가 내립니다 "우두.. 연꽃 2019.07.23
통로 꽃에겐 눈을 맞추고 벌레에겐 허리를 굽히네 통로 없이는 사랑이 흐르지 못하네 그대에겐 맘을 맞추네 연꽃잎에 숨었던 바람은 얼마나 향기로울까 연꽃속을 헤메던 꿀벌은 얼마나 몽롱 했을까 연꽃이고 싶어서 마음 한 구석에 통로 하나 뚫어 놨습니다 2019.07. 주남지 연꽃 2019.07.09
단 한 번 지금이 아니면영원히 볼 수 없는 풍경단 한 번당신을 접하는 이 순간도다시는 만날 수 없는 단 한 번큰 것이 좋았어화려함을 꿈꿨어하늘을 보고 구름만 보았지바다를 보고 파도만 들였지산을 보고 나무만 보았어하지만다 예전일이야작은 곳으로 눈길이 가아픈 곳으로 신경이 쓰여나뭇잎.. 연꽃 2018.07.10
당신만 뿅 간다면 있는 폼 다 잡아보는 거야어께엔 힘 좀 주고고개도 건드러 지게목청도 가다듬고애틋한 듯 간절한 듯......어디하늘이 웃겠지만어디바위가 돌아설 일 아니겠지만뭔 상관이야당신만뿅 간다면종일인들 헛 폼이면 어떼조금 멋지게조금 높게조금 간절하게닿을 때 까지 울릴 거야2018. 06. 23. 주.. 연꽃 2018.06.26
공통분모 사랑이라는 삶의 공식 공유라는 공통분모를 찾을 때 까지 두드려야 해 좁은 틈에서 싹이 트나니 작은 샘에서 강이 열리니니 당신 속으로 들어가는 길 하나 터졌다 강 하나 열렸다 비틀거리며 걷지만 아늑하다 흔들리며 건너지만 포근하다 연꽃 2017.08.29
나, 더 이상 꿈꾸지 않겠네 꽃잎끝에 내려앉은 눈부신 빛을 찾지 못한다면 처마밑에 부딪치는 영롱한 빗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바람결에 묻어오는 푸르른 숲향기를 맡지 못한다면 돌틈속에 피어나는 들꽃의 생명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노을의 하늘을 다 집어넣은 붉은 강물앞에 멈춰서지 못한다면 ...... 내 삶 더 이.. 연꽃 2017.08.08
求愛2 판벌린 사랑이리면 목청 터지듯 노래해야 해 연지 가득 네 기운에 주눅되어 누구라도 숨 죽여야 해 가장 높은 목소리로 가장 멋진 모습으로 폼잡고 존재감을 과시 해야 해 많을 것 같지만 절호는 한 때 이니까 사랑의 입김 "후~~~우" 불어 봐 온 연지가 너의 노래로만 가득 찰 수 있게 연꽃 2017.07.25
절실한 노래 간절앞에 견딜 수 없는 사랑은 없는 거야 견딜 수 없는 사랑이라면 가장자리의 거품을 보았던 거야 껍데기를 보고 착각했던 거지 사랑은 알맹이 같은 것 어디든 깊은 곳에 들어 있어서 쉽게 얻어지지 않는 거지 애절하게 고백 해 봐 누가 알아 주겠니? 목청을 세우지 않으면 너보다 더 크.. 연꽃 20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