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傷處 기다림 길었으니 이왕 오시려거든 가랑비 말고 가슴속 넘실대는 억수비로 오십시요 그리움 깊었으니 이왕 오시려거든 산들바람 말고 온 몸 핥고 지나가는 폭풍우로 오십시요 당신이 지나간 흔적으로 당신께 건내받은 상처로 남은 세월 아우러 살 수 있을 테니요 비 맞을 준비 됐다 밤 지.. 비 2016.08.30
그대에게 이끌려 갑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만났던가길 떠나는 일이 어디 뜻대로 되는 일이라고예상치는 않지만 나서면 만나는 것들수 없지만이번만은구름에게 말 걸고 싶었어 뜻이 아니였다고 위로해 주고 싶었나 봐비 먹은 싸리나무 하나 무심코 들어왔지소낙비 속에 홍보라 물빛다 인 줄 알았어 오선물로 받.. 비 2016.08.02
보고싶다 "보고싶다"그런 네가 있어 허기진 삶이 위로되지 "만나고싶다"그런 네가 있어 잠자던 희망이 꿈틀대지 "사랑한다"그런 네가 있어 힘들어도 행복하지 스치고 갈 땐 아무것도 아니였어 모르고 살았구나마음으로 들여야사랑이 되는 것을...... 아!Golden Rain Tree7월에 황금비가 내리네 충주댐 모.. 비 2016.07.05
아쉬워 마라 바람 불어 네 전부를 앗아 갈지도 몰라 모진 세월 앞에선 산도 흔들리며 가더라 강도 부서지며 흐르더라 바위도 둥글게 떠나더라 아쉬워 마라 잃어도 마지막에 남아있음만이 네 것 일지니 화살나무 우울함 밀려서 갈거야, 길 떠나야지 외로움도 지워겠지, 보고픈 사람 찾아 갈거야 어두.. 비 2015.12.01
왜 비 내리고 바람은 부는거야 왜 바람은 부는거야 왜 바람 부는데 비는 내리는거야 왜 바람 불고 비 내리는데 낙엽마져 지는거야 어쩌자고 내마음 덩달아 흔들리며 비틀거리고 내려앉는거야 그리운 사람은 멀리 가고 없는데...... 쓸쓸한 계절 고독한 남자 준비하지 못했는데 먼저 와서 기다렸서 머뭇거렸더니 저만치 .. 비 2015.11.24
당신은 나무, 난 비 바람. 다가와 사랑도 되겠지 멀어져 미움도 될테지 나는 야 심술쟁이 비 바람 흔들고 적시고 스미고 싫어도 좋아도 당신과 하나 될거야 | | | | | | | ~~~ | | ~~~~~~ ~~~~~~~~ 식혀다오 뜨건맘 참을 수 없었다 때려다오 답답해 터지고 싶었다 흔들어다오 울적해 미칠것 같았다 나는 야 기다림의 나무 한 .. 비 2015.08.25
걷고 걸어야 해 모래무덤에 갇히지 않으려 무단 걷고 걸어야 하는 사막의 낙타처럼 우리사랑도 무심의 무덤에 갇히지 않으려면 서로의 가슴속으로 쉬지않고 걸어가야 해 흐르지 못해 썩을지도 모르는 호수가 될지 몰라서 당신의 젖은 가슴속으로 한없이 흘러 갑니다 "후 두 "후 두 두 둑" 두 "후 둑" 두 .. 비 2015.08.18
싸리꽃 눈길을 주니가까이 있었구나사랑으로 보니 세상이 온통 너 뿐이구나연꽃보다 고귀로운장미보다 유혹적인꽃이었구나내게 어여뿐 꽃이로구나 보잘 것 없다 무시하지 마세요 관심을 주면 다가 오는 풀잎 바라만 봐도 미소짓는 꽃송이 사랑으로 다가가면 사랑으로 답해 준 답니다 빗소리.. 비 2015.07.14
넌 나무, 난 비 퍼 붓겠어망설임 있을 땐 비를 생각합니다속이야 적실라구요받아들이는 건 나무일테지만 상관없이 흠뻑 적셔는 봐야지요 밀어 부칠거야멈춤있을 땐 바람을 생각합니다뿌리야 뽑힐라구요길 나섰으니 그래도 몸통일랑 흔들어나 봐야지요 스미도록적실납니다 의성 산수유마을 비 2014.11.04
짝 가슴도 짝이 있어야 뜨거운 거지 걷는 길목에 피어있던 꽃들아 가는 발목 굳게 잡아주던 들풀들아 함께 머물며 스쳤던 바람의 흔적아 가만이 귀기울이게 한 투명한 빗방울소리야 거짓없던 너희가 위안의 친구였다 갈증을 채워준 청량한 샘물이였다 가슴을 따듯히 뎁힌 뜨건불씨였다 오 .. 비 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