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매 아픈 부위로 손이 간다 약한 곳으로 신경이 쓰인다 어느 날 내몸 가장 춥고 어두웠던 곳에 꽃등 밝게 걸어 두었다 향기따라 벌 나비 들고 사람들이 몰려왔다 봄이란다 겨울의 허약한 틈을 뚫고서 봄이 흘러 왔습니다 향기 실어 꽃물 실어 보냅니다 출렁이는 봄 물결에 취해 보시길요 매화 2017.03.07
그댄 향기, 난 바람 봄물 터졌다고 소식을 전하렴 만나는 모두 마비될거야 가고 싶은 곳 말。 해。 봐 。 어디든 데려다 줄테니 거스를 순 없잖아 환한세상 왔다고 어께에 실려 널리 번져가 보렴 마취된 겨울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360년 어르신 긴 세월 하염없으시네 어떻게 아실까 아무도 모르는 봄소.. 매화 2017.02.21
꽃의 고요 오래 살다보면 세상도 둥굴다고요그래서 세월도 나이테란 이름으로 동그랗게 기록하셨군요 가슴에 세겨논 600개의 동심원 찌그러진 세월,얼마의 인고였을까요보상받고 싶어서 꽃을 피우셨나요이게 다는 아니겠지요결실의 그날을 위하여 화려의 끝은 없어도 된다고요 간절만 간직한다.. 매화 2016.03.29
봄봄 숨 고르기의 긴 겨울그래,열망이었겠지?얼마나 폭발하고 싶었겠느뇨 입춘 지났다우수 가고 경칩도 지났다홍매, 봉우리 하나로 봄의 봇물 터놓았다꽃들아! 만말할 꽃들아!너희 세상이다 "펑" "펑" 터지거라 망울망울 원없이 넘쳐 한 세상 되거라 첫 봉우리 하나로 길을 냈으니네가 봄의 기.. 매화 2016.03.08
막무가내 설렙니다 만날 수 있기에 시립니다 곁에 없기에 아픕니다 소중하기에 그립습니다 기다리기에 사. 랑. 이 막무가내 펑펑 터지네 주체 못 할 연민의 봇물 매화 2015.02.17
熱病 (慈藏梅) 스스로를 감싸지 않고는 세월을 뭘로 위로 받았을까 언제부터일까 하늘로 뻗던 꿈도 땅으로 향하네 그게 전부가 아니란걸 알기까지 그의 얼굴에 얼마나 많은 바람이 지나갔을까 그의 손등에 얼마나 많은 햇살이 부서졌을까 안으로 들이는 것은 세월을 삭히는 일이라고 작년에 왔던 꽃이.. 매화 2014.03.11
臥龍梅. 꽃의 고요로 가지의 번잡을 잠재워라 부활 앞에선앞날을 꿈꿔도 좋아 인고 앞에선부질을 죽여도 좋아 삼월臥龍梅 開花 / 숨죽여 인고한 시간그 시름 보상받는거야 요, 싸리한 어지러운 향기여 요, 감당 못 할 널뛰는 春心이여 13,03.16. 김해건설공고 매화 2013.03.19
몸살 꽃피거든 오너라꽃지거든 가거라 시련의 날 길었으니거친 꽃사태라도 내야지(벌들아 빠져 죽어라) 참았던 불심"펑 펑"폭탄처럼 터트려야지(사람아 정신 잃어라) 꽃피거든 오너라꽃지거든 가거라 "윙 윙" 벌소리 들려 오는데"찰칵 찰칵" 어디서 몰려 왔을까?내 몸둥이 나이테 삼백오십개 .. 매화 2013.03.12
仙巖梅 네 육백년 물관 나로 빠쁘다 아슴아슴 꽃알갱이 알갱이 허기진 가슴 눈으로 먹는 농축 영양제 몸으로 번지는 달달한 향기 나갈 수 없는 중독의 도가니 흠뻑 젖어도 모르리 몽롱 마비되도 좋으리 내 감성,차오른 물관도 너와 하나다. 선암매,그대! 이봄도 피어났기에 신은 기꺼이 위대하다.. 매화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