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못다한 가을 오라 오라 애절한 손짓 첫사랑 심정으로 길 나서네 가슴 천둥 일고 번개도 치네. 10월의 나무를 보며 11월의 낙엽이 웃고 있네요 고마웠다고 10월의 단풍이 멋있다 했거늘 11월 떠나가며 인사하는 낙엽이 아름답습니다 쓸쓸해서 더 아름답습니다. 나무 2012.11.08
생일 121026원대안개 111111임실연못 101010북촌기차 060520황매철쭉 070722궁남홍련 . . . . . . 121101송호낙엽 "후~욱" 생명을 불어 줄께 "응애~" 크게 한번 울어 봐! 이날이 느그들 생일인기라. 살 비빌 수 없으면 남인게지 땀흘려 용썼으면 정분인게지 하루를 품었는데 가둘곳 없는 세상 갇혔으면 남 아.. 나무 2012.10.30
......싶어서# 단 하루만 이더라도 단 한순간만 이더라도 당신으로 물들고 싶어서 당신에게 들어가고 싶어서 피려거든 그쯤은 해야지 지려거든 그쯤은 돼야지 아무렴 탱자나무 400년! - 문경 장수황씨종택에서- 나무 2012.10.23
함께 숨쉬고 싶어서 그대의 심장에 내심장을 대어 보리 꿍꽝이는 소리 다르지만 박동속도 엇갈리지만 함께 숨쉬고 싶어서 하나되고 싶어서 그대의 심장에 내심장을 대어 보리. 가다가 벌,나비 머무른 달개비 꽃잎에 발길 멈춰 봅니다 가다가 다람쥐 지나친 발자욱 따라 나뭇가지 우러러 눈길도 돌려 봅니다 .. 나무 2012.10.02
紫薇花 落花 동백 앞에선 뼈속 스미라 했어 매화 앞에선 심장 터진다 했지 紫 薇 花 落 花 ...... ....... ......... 나 눈 멀어도 좋아 꽃에 취합니다 겨울에서 가울로 이어지는 꽃에 통째로 마음을 뺐깁니다 거제 동백,선암사 고매,경주벚꽃,상림 연꽃, 만항재 야생화,명옥헌 배롱꽃,.... 그땐 즈들에게 넋 잃.. 나무 2012.08.21
자작나무 숲 자작숲이 불렀어 유월숲 좋아라 바람의노래에 풀잎이 춤을 춰 향기에 발길 멎고 푸름에 눈길 멎지 유월꽃에 끌렸어 무엇과도 바꿀 순 없지 마음은 채우고 생각은 비우래 나도 냉이풀 너는 민눈양지 꺽지는 마! 밟지도 마! "쉿" 보기만 하세요 "쉿" 듣기만 하라구요 유월 숲 멈춘 곳 잔잔한 .. 나무 2012.06.05
꽃 이기에 무대 위에서 죽었다지 그래서 꽃이야 극에 치닫는 게 함부로 되는 일 아닐진데 닿고서 떠나기에 가슴에 박혀 뽑히지 않는 거야 바람 쉬고. 햇살 부서진 자리로 눈부신 향기, 보드란 얼굴 지우지 않고 기억 해 둘께 ...... 자산,연산,홍 꽃의 흥건한 피 냄새 늑막염같이 옆구리 결린 꽃이기에.. 나무 2012.05.01
꽃 여기까지 왔구나 봄의 강물을 타고서 손등을 다오 입맞추게 입술을 다오 키스하게 달.콤.한. 향.기 터져 나겠네 달궈진 심장. 꿈속 보다 더 꿈같은 그대. 나무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