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라서 당신을 만난 눈 감으면 사라질 찰라난긴긴 하루와 절대로바꾸지 않겠네환생이 거듭 한다 해도사랑 하나 있어바보라서 난, 그걸미련없이 다시택하겠네서산 용비지 풍경 2018.11.20
몽롱한 짝뚱 짝퉁으로 살아 가지만당신과 똑같고 싶어서구별하기 힘들만큼당신의 모습 당신의 색깔마져도고스란히 흉내내지요꼴에 자존심은 강해서마음에 바람이라도 불어 들라면째째한 건 죽기보다 싫어당신뒤에 숨어 버립니다난당신의그림자--자림그 연두의 봄이 그리 길지는 않아주인을 흉내 .. 풍경 2018.04.17
세상의 전부 어느 순간에든마주하는 일은 한 가지다세상 모두를 가질 수도 없고 난 아무 것도 아니지만어느 경우에는난 한 가지만 만나야 하기에그 한 가지는 나의 전부다혼신을 다해도 아깝지않은 당신 앞에선당신이 나의 전부다세상의 전부다혼신을 다해도 부족하다 생각드는 것 있다면아깝다거.. 풍경 2018.03.06
당신에게만 서성이다 지나가지망설이다 흘러가지멀리 보고 다라 마야지멈추지 말아야지들을 때까지 말 걸고들릴 때까지 들어야지당신에게만다가 가붉게 데이도록뜨거워야지멀리보니 그저 산이고 강이더라가까이 다가가니 흔들흔들 나무이고찰랑찰랑 물결이더라2018. 02. 23. 청주 미호천 풍경 2018.02.27
눈의 감옥 엄청 이라든가무지막지 라든가간절히 바랄 때가 있지만나기 힘든 한 번당신을 내 마음에 들일 때 처럼당신도 내게 깊숙히 들어 오길 바랬지빠지면 못 나오는 당신이라는 감옥에 갇히고 싶었어아주 하얗거나뜨겁거나원 없이한 없이그냥당신과한 세상되고 싶었어맹종죽/시간을뒤돌아 보.. 풍경 2018.01.30
도솔천 애기단풍 닿는 곳 물이면 어떻고바람이면 어떻랴 색 빼고 무게 덜면날개인 것을아픔없는 이별은 의미없는 만남이였을 테니스쳤으니 흔적일랑 남겨야지이왕 가는 거구차하지 말자이별은 아름다운 거휘황하게 물들어야가슴까지 가는거야혼신으로 붉게 물들리라그대 가슴까지 퍼저서지울 수 없는 .. 풍경 2017.11.14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좋아도 꽃은 열흘 아무리 좋아도 열매는 일년 아무리 좋아도 음식은 하루 아무리 좋아도 사랑은 평생 잎이 였을 때는 흘러 가는 줄만 알았는데 꽃이 였을 때는 건너 가는 줄만 알았는데 그냥 왔다 가는 것은 없었노라 가을들녘 황금알곡으로 말하여 줍니다 2017.09.30. 경주 비지리 풍경 2017.10.03
가을아 그냥 온 게 아니였구나 그냥 지나간 바람인 줄 알았어 그냥 비치던 햇살인 줄 알았어 그냥 퍼붓던 소낙비인 줄 알았어 하나도 버리지않고 땀흘려 받아 들였구나 황금들판 그냥 이뤄진 것 아니였구나. 계절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날씨는 어김없이 가을을 예고합니다긴여름이 지겹다 할 쯤.. 풍경 2017.09.19
아무 것도 아니야 마음이 먼저 닿으면 언제나 발은 뒤 따라가지 아무 것도 막을 수 없어 어떤 것도 거칠게 없어 앞을 가눌 수 없는 어둠속 이라도 폭우속 일지라도 실행앞에 아무 것도 아니야 난 갈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기다려 줄 그대 있으니 바람 따라서 가리라 장막이 거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나니 .. 풍경 201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