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그네 당차 지려고 정착 없이 유랑을 하네 날개를 펴면 사일 밤낮 몸무게가 반이 될 때까지 저 갯벌이 주유지야 3,000 m 하늘을 가르고 험난한 산맥도 넘어 1만 Km 망망대해를 건너지 남반구 피아코강에서 서해갯벌 시베리아 아무루강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하지 쉼 없는 단 한 번이야 아무리 멀지라도 한 번에 갈 수는 없겠지 중간쯤에서 브레이크도 밟아줘 재시동을 위해서 주유도 해야지 안도감이 돛이고 자각이 닻이야 잘 쉬어야 잘 갈 수 있는 거지 삽교천방조제 도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