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잎의 고백

영원과 하루 2023. 4. 4. 04:15

 

색채를 내는 건  설득이 아니냐

고백이지

빛을 내는 건  강요가 아니야

최면이지

향기를 내는 건 집착이 아니야 

유혹이지

 

못 잊어서 왔지

그래서 피어나는 거야

 

내가

깨어났으니

당신은

취해서 마비됐으면 좋겠어

 

 

 

 

 

 

 

 

 

 

 

 

잊었는 줄 알았는 데

못 잊었던 거야

다시 왔지

그랬듯이

꽃을 피워야지

다시 

시작의 종소리를 울려야지

 

 

 

2023. 03. 29. 충주 남한강변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돼서 좋은  (5) 2023.06.06
천만다행  (3) 2023.05.28
견디는 일 보다 아름다운 게 있을까?  (8) 2022.10.25
마음먹기  (5) 2022.08.02
누구에겐  (0) 202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