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영원과 하루 2021. 12. 21. 04:13

아름답게 도금되는

흘러간 추억도 아니야

반짝이며 비상하는

허황된 미래도 아니야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존재하는

현재 진행형

보고 듣고 다가가서

생각하고 느끼고 만나고

놓치면 후회될까 두려워

미세한 혈관의 끝 세포까지

전율하고 봉기할 찰라 

 

"찰칵"

 

만날 때마다 소중한 선물

그게

바로 너야

 

 

 

 

 

 

 

 

 

 

 

 

 

 

 

 

 

 

 

 

 

 

 

 

 

 

 

 

현재가 과연 존재할까?

눈을 감고 뜨는 찰나의 순간일지라도

미래에서 과거다

과거는 지나며 아름다워지고

미래는 꿈꾸며 황홀하다

평범했던 것이 행복했었노라

그것도 한 때는 지금이었다

힘들다고?

더 고될 수도 있으니까

바로 지금이 화양연화 일지 모르겠다

 

撮影 촬영은

미래를 그릴 수 없고

과거를 소환하지도 않는다

현재만 담길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대해야겠다

"찰칵"만 허용하는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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